필리핀 군이 남부 도시 마라위 내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연계 반군들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자국 군 병사들에게 오폭을 가해 10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오늘(1일) 기자들에게 공습 과정에서 실수로 자국군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오폭은 필리핀 군이 어제 마라위에서 반군들을 몰아내기 위한 공습작전에 나서면서 벌어졌습니다.
마라위 폭력 사태는 지난주 보안군이 필리핀의 ISIL 지도자로 불리는 이스닐론 하필론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비롯됐습니다. 반군들은 마라위 일부 지역을 장악하고 시민들을 인질로 사로잡았습니다.
하필론은 미국에 의해 지명수배된 테러분자로, 그에게는 5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습니다.
한편 이번 마라위 전투로 반군 95명과 보안군 30명, 민간인 19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