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전직 유명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이 미국 정부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위험스런 북한 여행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로드먼의 방북이 철저히 개인 차원에서 이뤄진 일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알리시아 에드워즈 대변인] “We have not been contacted by Mr. Rodman about his trip to North Korea…Mr. Rodman’s travel is purely private in nature.”
알리시아 에드워즈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3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로드먼이 방북과 관련해 국무부에 연락을 해오지 않았다며, 그의 여행은 순전히 사적인 성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무부는 미국 시민의 사적인 방북에 대해 일일이 조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방북길에 오른 로드먼은 베이징 공항에서 방북 목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을 열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방북 사실을 아느냐고 질문하자 “우리 모두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드워즈 대변인은 이에 대해 심각한 위험 때문에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에 반대한다는 국무부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알리시아 에드워즈 대변인] “The State Department advises against travel to the DPRK due to the serious risks of travel there.”
로드먼은 2013년 2월 평양을 처음 방문한 이래 최소 4차례 북한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과 만났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