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특검의 '사법방해' 여부 조사 비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가 임명한 특별검사가 자신의 사법 방해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5일) 인터넷 트위터에 자신과 러시아의 관련 의혹을 만들어놓고 증거가 나오지 않자 이제 사법 방해 혐의를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움직임을 미국 정치역사에서 매우 나쁜 사람들이 주도한 최악의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 유력 언론인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등은 오늘(15일)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트럼프 후보 진영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들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이 문제와 관련해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 마이크 로저스 국가안보국장, 그리고 리차드 레짓 전 국가안보국 부국장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코츠 국가정보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선거진영이 러시아와 내통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을 담은 메모를 레짓 전 부국장이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