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고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9일 밝혔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두 정상의 만남에서 정해진 의제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하고 싶은 얘기들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함부르크 일정이 마무리 단계지만, 회담 의제들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실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도 두 정상이 만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2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두 정상이 같은 날, 같은 건물에 있으면서 만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 연방 의회와 특별 검사가 지난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고 트럼프 진영 인사들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