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4개 나라가 카타르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위협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 이집트, 바레인은 오늘(7일) 공동성명을 통해, 정치와 경제 등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적시에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들 나라 정부 당국자들은 카타르에 대한 경제적 고립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카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들이 제시한 13개 요구 조건을 거부했습니다. 사우디 등의 요구 조건에는 카타르 내 터키 군 기지와 카타르에 본부가 잇는 ‘알자지라’ 방송 폐쇄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편 모하메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국교 단절은 카타르에 대한 침략이자 모욕이라며, 필요한 것은 봉쇄나 최후통첩이 아니라 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