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치료를 받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 씨의 사망과 관련한 미국과 독일, 프랑스,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4일) 정례브리핑에서, 특정 국가들이 중국의 사법주권에 간섭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은 법치국가라며, 류샤오보 씨 문제 처리는 중국의 내정으로 다른 나라들이 부적절한 언급을 할 입장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류샤오보 씨의 부인의 출국 문제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 했습니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13일) 성명을 통해, 류샤오보 씨가 정의와 자유를 위한 투쟁을 통해 인류 정신을 드높였다면서, 현재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부인 류샤 씨를 석방하고 중국을 떠나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