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베네수엘라에서 제헌의회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제헌의회 구성원 545명을 뽑습니다. 제헌의회는 헌법 개정과 국가기관 해산권을 가진 조직입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 지지자들만 후보로 나섰고 이들이 마두로 대통령의 영구 집권이 가능하게 헌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야당들은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말 것을 유권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또 마두로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싸우겠다며 선거날에 거리로 나가 시위를 벌이자고 촉구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제헌의회가 혼란에 빠진 베네수엘라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29일 TV 방송 연설에서 이번 선거가 베네수엘라 정치체제 안에서 치러진 선거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몇 달간 연일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1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