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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 경고, 북한 오판 막기 위한 것"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이 8일 동남아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수방의 군기지를 방문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이 8일 동남아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수방의 군기지를 방문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화염과 분노’ 발언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현재 북한으로부터 임박한 위협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화염과 분노’ 발언은 점점 더 강력하고 위협적인 북한의 수사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틸러슨 장관] "What the president is doing is sending a strong message to North Korea in language that Kim Jong Un would understand..."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해하는 언어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며, 이는 김 위원장이 외교적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9일 말레이시아 방문을 끝으로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정권에 대해 미국이 자국과 동맹국을 보호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하기를 원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어떤 오판을 막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북한에 대해 강경한 성명을 발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미국인들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틸러슨 장관] "I think what the president was just reaffirming is that the United States has the capability to fully defend…"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하려고 하는 것은 미국이 모든 공격을 완전히 방어할 능력이 있고, 동맹국들을 보호할 것이라는 점이라는 설명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인들이 밤에 편히 잠을 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지난 24시간 동안 상황이 급격하게 변했음을 보여주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고,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군의 ‘괌 포위사격’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북한의 미사일이 많은 방향을 겨냥할 수 있기 때문에 괌이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견해로는 현재 어떤 임박한 위협이 있지 않으며,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외교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추진 중인 전략이 효과가 있으며, 평양에서 나오는 수사가 더 강해지고, 더 위협적으로 되기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대한 전세계의 압박과 북한의 가까운 이웃인 중국과 러시아의 관여를 통해 북한 정권이 현재의 진로를 재고하고 더 나은 미래에 관한 대화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납득하기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현 상황을 탈피할 수 있는 길은 대화라면서, 이 대화는 올바른 기대가 있는 대화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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