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어제(17일)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적어도 100명이 다쳤습니다.
어제 사건은 오후 5시 무렵 흰색 밴 차량이 바르셀로나 구 시가지에서 갑자기 보도에 있던 시민들을 향해 돌진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밴 차량 운전자는 군중들을 차로 친 직후 현장을 빠져나와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당국은 현재 운전자를 수배 중인 가운데 경찰은 어제 용의자 2명에 이어 오늘 세 번째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바르셀로나 테러 몇 시간 뒤 스페인 남부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 또다른 차량이 거리의 시민들에 돌진했습니다. 경찰은 가짜 자살폭탄 벨트를 메고 있던 용의자 5명을 사살했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 6명과 경찰관 한 명이 다쳤습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호아킴 포른 내무장관은 두 사건이 연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전날(16일) 발생한 주택가 폭발 사고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는데, 경찰은 주택 내부에서 테러 공격에 쓰기 위한 폭발물을 만들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