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박경서 신임 회장은 닫힌 마음을 풀고 서로 열린 마음으로 북한적십자사와 조속히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오늘(18일) 서울 대한적십자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비록 지난 몇 년 간 남북의 대화가 단절됐고 신뢰가 크게 훼손됐지만 과거 남북 적십자는 인도주의 정신으로 신뢰 회복과 대화의 물꼬를 텄던 경험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1980년대부터 29 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었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난 경험이 있습니다.
박 회장은 이런 경험을 통해 남북한이 이념과 체제의 차이로 분단돼 있지만 결국 한 민족으로서 하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며, 남북협력과 분단 극복의 출발점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한 대화에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