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 출신의 민주당 소속 스티브 코언 하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언 의원은 어제(17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도덕적 지도력의 시험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코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증오에 찬 행동을 명백히 비난하지 않고, 심지어 그들 중에 좋은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달에는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 FBI 국장을 해임한 것은 헌법상 탄핵 사유인 ‘사법방해죄’에 해당한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미국 공공종교연구소가 지난 2일에서 8일 미국 내 성인 2천2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4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조사 때보다 10% 높아진 것이고, 특히 샬러츠빌 유혈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조사한 것이어서 현재 탄핵 지지율은 더욱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