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반복적인 비판이 기자들을 겨냥한 폭력을 선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후세인 인권최고대표는 오늘(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언론을 가짜뉴스로 매도하는 것은 심각한 피해를 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을 비난하는 것이 이들을 공격하라고 선동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CNN' 등 미국 주류 언론매체들을 자주 비난해 왔습니다. 특히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인종주의자들의 폭력 사태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들을 `정말 정직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공격했습니다.
후세인 대표는 미국 헌법이 규정하고 미국이 오랫동안 보호하려고 노력했던 언론자유를 미국 대통령이 공격하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후세인 대표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 불법 단속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조 아파이오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전 경찰국장을 사면한 조처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