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미국의 소비가 소폭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률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3% 증가했다고 31일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 예상치는 0.4%였습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합니다.
한편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일 년 전보다는 1.4% 올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가 목표로 삼는 물가 상승률은 2%입니다.
한편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치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나 연준이 올해 기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더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연준은 9월 중에 4조2천억 달러에 달하는 양적 완화를 줄이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채권을 매입하는 등 양적 완화를 통해 천문학적인 돈을 시중에 풀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