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지난달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무효로 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진정할 것을 국민에게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케냐타 대통령은 대법원 판사 6명이 국민의 뜻에 반하는 판결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케냐 대법원은 오늘(1일) 지난달 치러진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하고 60일 안에 선거를 다시 실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8월 8일 치러진 대선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불법을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야권연합의 라일라 오딩가 후보는 자신이 케냐타 현 대통령에게 140만 표 차로 패배한 선거 결과가 잘못된 것이라며 이를 뒤집어 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했었습니다. 야권연합은 케냐타 대통령의 승리가 컴퓨터 조작의 결과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케냐에서는 이번 대선 기간 중 간헐적으로 폭력 시위가 발생해 적어도 28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