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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군사력 사용하면 북한에 매우 슬픈 날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7일 백악관에서 셰이크 사바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을 위해 개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7일 백악관에서 셰이크 사바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을 위해 개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북한에 사용하길 바라지 않지만 그렇게 한다면 북한에 매우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했습니다. 북한과 당장은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셰이크 사바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무력 사용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선택 방안에 있고 그런 상황이 확실히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게 핵심입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So I would prefer not going the route of the military, but it’s something certainly that could happen.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현 군사력은 역대 최강이라며 자신과 행정부가 수백억 달러를 군사력 증강에 투입해 날마다 세계 최고의 새로운 군사 장비들이 미군에 운반되는 현실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북한에 이런 군사력을 사용하길 바라지 않지만, 만약 이를 사용하면 북한에 매우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Hopefully we're not going to have to use it on North Korea. If we do use it on North Korea, it will be a very sad day for North Korea

트럼프 대통령은 뭔가 다른 묘안이 작동하면 훌륭한 일이겠고 계속 모든 방안을 찾아보겠다면서도 당장 북한과 대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언젠가 북한과 협상할 기회가 있겠지만 자신은 (당장) “협상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과거 미 행정부와 달리 “나는 협상에 관해 말하지 않는다”며 미 대통령들이 북한과 지난 25년간 대화하고 또 대화했지만 북한은 합의 다음 날 바로 핵 활동을 지속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But we've had presidents for 25 years now...they've been talking, talking, talking..."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며 그런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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