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 도발 가능성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외교적 해법 또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자금을 차단하는 것이 핵개발을 막는 길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북한의 공격이나 추가 실험 등에 대응하고 동맹을 보호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If something were to happen, an attack or something of that nature to take place, another test, we feel that we would be – we are fully prepared to respond to that, respond and protect our allies as well.”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워싱턴의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예상된다는 지적에 이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어 유엔의 새 대북 제재 결의에 거듭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역대 최강이자 옳은 방향으로 내딛는 발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As you well know, a very, very strong round of sanctions was just voted on this week and unanimously agreed to by the UN Security Council and we’re happy with that. We are pleased with that. That is a step in the right direction, the strongest sanctions taken on the DPRK yet.”
또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일본, 타이완 등에 전술핵 재배치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 미 정부 전체로서의 접근법을 갖고 있으며 국무부는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국무부가 다른 무엇보다도 더 선호하는 접근법이라는 설명입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Diplomacy we will not give up on. That is still first and foremost, that’s the preferred approach. If that were to fail – and we don’t think it will; we’re optimistic. I mean, we’re realistic, but we’re also optimistic.”
노어트 대변인은 외교적 접근이 실패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해 현실적이지만 낙관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도 핵무장한 한반도가 김정은 정권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이 전 세계에 위험하다는데 미국과 의견을 같이 한다며, 세계 여러 나라가 미국의 대북 압박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They also recognize and agree with the United States and, frankly, the world that a nuclearized Korean Peninsula in the hands of the Kim Jong-un regime is dangerous for the world.”
노어트 대변인은 아프리카, 중동, 유럽의 일부 나라들이 북한 노동자들을 내쫓고 북한 대사관 규모를 제한하고 있다는 예를 거듭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조치는 북한 정권에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해당 자금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전 세계가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자금을 뺏는 조치를 더 많이 취할수록, 모두에게 위험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