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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마리아 강타한 푸에르토리코, 댐 붕괴 위기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이 자동차를 타고 대피하고 있다.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이 자동차를 타고 대피하고 있다.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당국이 섬 서북부에 있는 댐 하류에 사는 주민 수만 명의 대피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당국은 마리아의 영향으로 380㎜ 넘는 비가 내리면서 어제(22일) 오후부터 90년이 된 노후한 댐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5만 명에서 7만 명의 주민은 대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리카르도 로세요 푸에르토리코 지사는 앞서 어제(22일) 아침, 미국 CNN 방송에 현재까지 적어도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세요 지사는 또 구호 당국이 700여 명의 주민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푸에르토리코는 섬 대부분 지역이 정전 상태여서 정확한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 미군 당국은 어제(22일) 성명에서 푸에르토리코의 정전 피해 규모가 커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 센터는 마리아는 오늘(23일) 카리브해의 터크스 앤 카이오스 제도와 바하마 동남부, 중부 지역을 통과, 계속 북진하면서 일요일(24일)부터는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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