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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라이츠워치 "미얀마 정부, 로힝야족에 반인도 범죄"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들이 25일 발루칼리 난민캠프에서 구호품을 기다리고
있다.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들이 25일 발루칼리 난민캠프에서 구호품을 기다리고 있다.

미얀마 정부가 이슬람 소수민족 거주지인 라카인주에서 반인도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가 주장했습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휴먼 라이트 워치의 제임스 로스 국장은 미얀마 군이 로힝야족을 라카인주 북부에서 잔인하게 쫓아내고 있고, 로힝야족 거주 지역에서 대량학살과 방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라카인주에서는 또 강제이주와 살인, 강간 등 다양한 반인도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로스 국장은 밝혔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미얀마 당국은 자국군이 라카인주에서 로힝야족을 상대로 `인종청소'를 진행 중이라는 유엔의 비난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라카인주에서는 최근 미얀마 정부와 로힝야족 간 충돌로 40만여 명이 이웃나라인 방글라데시로 피신했습니다. 이번 충돌은 로힝야족이 지난달 경찰초소 등을 급습한 데 따른 미얀마 정부의 보복으로 시작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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