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현재 한반도에서 실시되고 있는 미-한 연합훈련은 북침전쟁연습이 아닌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연례적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사 도발을 계속하면 멸망할 것이라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미-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16일 시작된 미-한 연합훈련이 북침전쟁 연습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VOA'에, 항모타격단 작전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한국 영해 안에서 한국 해군과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군은 이 해역에서 자주 훈련해 왔으며, 이번 훈련은 지난 70년 넘게 이어진 미군의 정례적 활동과 일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로건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의 공조가 역내 안보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과 한국이 군사적 도발을 계속한다면 종국적 멸망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는 매우 민감하고 고도로 긴장된 상태라며 모든 유관 각국이 자제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닷새 동안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7함대 소속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를 비롯해 미-한 해군 함정 40여 척이 투입됩니다.
미국과 한국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탐지와 요격 능력을 강화하고 기습공격에 대비한 준비태세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