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이상이 북한을 최대 위협으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군사적 방안 보다 외교를 통해 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믿는 미국인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을 당면한 최대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공개된 미국의 NBC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멍키’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4%가 북한을 당면한 최대 위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의 같은 조사 때 41% 보다 13% 포인트나 상승한 수칩니다.
공화당 지지자 53%, 민주당 지지자55%, 그리고 무당파층 53% 등 정치적 성향에 상관 없이 공통적으로 북한을 최대의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북한에 이은 최대 위협으로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가 19%, 러시아 14%, 중국 6%, 이란 4% 순이었습니다.
특히 미국인들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교를 선호한다고 답한 사람이 64%로, 지난 7월의 59%에서 5%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면 군사적 행동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2%로 7월 조사 때보다 3% 포인트 줄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80%, 무당파 층에서는 60%가 미국이 외교를 사용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46% 만 외교를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상황을 다루는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긍정적 입장은 40%에 그쳤습니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90%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긍정적인 입장은 10%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지자자 83%가 긍정적 입장을 보였고, 부정적 반응은 16%에 그쳐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성인 5천47명을 상대로 실시됐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