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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차이 총통, 중국 반발 불구 미국령 괌 도착


지난달 28일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하와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전문가들과 대화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하와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전문가들과 대화하고 있다.

남태평양 3개 수교국 순방을 마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귀국 전 경유지인 미국령 괌에 오늘(3일) 도착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차이 총통이 미국 영토를 거치는 것을 허가하지 말라고 촉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차이 총통은 순방길에 나설 당시에는 하와이를 들렀고 마친 뒤 돌아오는 길에는 역시 미국 영토인 괌에 경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차이 총통과 미국의 이 같은 접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하는 것과 맞물리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차이 총통은 취임 후부터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과 관계가 냉각된 바 있습니다.

에드워드 칼보 괌 지사는 차이 총통의 이번 방문은 개인적이고 비공식적인 방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 역시 타이완과의 오랜 관행에 따른 것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습니다.

괌을 찾은 차이 총통은 괌을 방문하기 이상적인 곳이라고 말한 뒤 타이완과 괌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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