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신속한 파병을 위해 사령부 두 곳을 증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나토 29개 회원국은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방장관 회의에서 대서양 사령부와 군수지원 사령부를 신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의 충돌을 억제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쟁을 억제하고, 집단방위를 위한 신속한 병력 파병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한 비용은 2018년까지는 논의되지 않을 전망이며, 사령부가 증설되는 두 곳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럽의 중앙부에 위치한 독일이 군수지원 사령부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해상 거점으로 유리한 포르투갈과 스페인, 프랑스, 미국이 대서양 사령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나토는 유럽에서 러시아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냉전 이후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사령부를 증설하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