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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트럼프 대통령 이슬람 비판 동영상으로 갈등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미국과 영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이슬람 비판 동영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9일) 트위터에 영국의 극우정당인 '영국 우선'의 부대표가 트위터에 올린 이슬람 비판 동영상 3건을 게재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이슬람 교도들이 소년을 지붕에서 떨어뜨린 뒤 폭행하는 등 무슬림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내용입니다.

그러자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영국 우선' 이 거짓말을 퍼트리고 긴장을 촉발하는 증오 연설로 사회를 분열시키려 한다”며 이를 공유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테레사 메이, 나한테 집중하지 말고 영국 내 테러에 집중하라”고 면박했습니다.

한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어제(29일) 예고 없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방문해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와 만났습니다.

영국 총리가 이라크를 방문한 것은 2008년 이후 약 9년 만으로, 영국은 이라크군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약 6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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