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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이란 핵합의 파기 아닌 수정 논의중"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5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5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란과의 핵 합의를 파기하지 않고, 이를 수정하는 방안을 의회와 논의 중이라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5일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AP통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합의를 수정하거나 무효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상기시키면서, 이 가운데 “수정하는 쪽으로 노력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7월,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에 독일까지 참여한 6개국과 체결한 협정입니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대신 주요국들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풀어주기로 한 게 골자입니다.

미국 정부는 핵 합의 후속입법에 따라, 대통령이 90일마다 합의 이행을 인증해 의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지난해 10월 이란이 지속적인 테러지원을 통해 핵합의 정신을 어겼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인증’을 선언한 뒤 90일 시한이 오는 15일로 다가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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