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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북한 개인 16명 기관 1곳 제재명단 추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건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 본부 건물.

유럽연합이 새로운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 2397호에 근거해 북한 개인 16명과 기관 1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조만간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채택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의 정책결정 기관인 유럽연합이사회는 8일 북한의 개인 16명과 인민무력성을 자금 동결과 여행 제한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 2397호가 부과한 새로운 제재의 일부를 옮겨놓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이사회는 이번 결정으로 유럽연합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대북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개인이 79명, 기관이 54곳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유럽연합은 북한 개인 41명과 기관 10 곳을 독자적인 제재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안보리 대북결의 2397호에 포함된 다른 제재들을 신속하게 유럽연합의 대북제재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이 몇 주 안에 추가로 독자적인 대북제재 조치들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지난 해 12월 22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결의 2397호를 채택하자 즉각 이를 환영하면서, 북한이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도록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독자제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의 추가 조치가 올해 초에 채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 후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이후, 안보리 대북 결의를 보완하고 강화하기 위한 독자적인 대북제재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채택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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