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와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 난민 송환을 개시 2년 안에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외교부는 오늘(16일) 미얀마 정부와 로힝야족 난민 송환을 위한 실무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성명에서 송환자들을 위한 주택이 완성되기 전까지 이들을 위한 임시 수용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난민 송환 절차를 언제부터 시작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2년 내 송환을 완료하기로 했다는 방글라데시 정부 발표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얀마 정부는 어제 로힝야족 난민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 600여 동을 만들고, 이 가운데 100여 동을 이달 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과 국제 인권단체 등은 미얀마 당국의 송환 계획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며, 로힝야족의 자발적인 귀환이 보장될 수 있는 투명한 절차를 촉구했습니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 사는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은 미얀마군의 탄압을 피해 지난 8월 이후 방글라데시에만 60만명 이상이 이주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