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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 평창올림픽 북한 선수단 32명 방남...선수촌 입촌


2018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1일 강릉 올림픽선추촌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2018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1일 강릉 올림픽선추촌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32명이 오늘(1일) 전세기편으로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강릉선수촌에 입촌해 올림픽 경기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현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32 명이 1일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을 통해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선수단은 총 32명이며,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코치 3명, 선수 10명, 지원인력 18명 등으로 구성됐다"고 말했습니다.

북측 선수단에는 피겨스케이팅 페어조인 렴대옥과 김주식 선수를 비롯해 알파인스키 최명광, 강성일, 김련향 선수 등 10명이 포함됐습니다.

1일 강릉 올림픽선추촌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 32명이 숙소로 향하고 있다.
1일 강릉 올림픽선추촌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 32명이 숙소로 향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15분 양양공항에 도착한 뒤 강릉선수촌에 입촌했습니다.

이날 전세기에는 남북 공동훈련에 참가했던 한국 스키 선수들도 함께 탑승했습니다. 남북 스키 대표팀은 앞서 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북한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알파인스키 선수 일부가 참가했고, 한국은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는 대표팀 상비군이 함께 했습니다.

이날 북한 선수단이 내려옴으로써 평창올림픽 선수단의 방남은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남북 단일팀을 이룰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12명이 지난달 25일 방남해 한국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합동훈련 중인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4일 인천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 뒤 곧장 강릉으로 이동해 5일 새벽 선수촌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1일 강릉 올림픽선수촌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이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1일 강릉 올림픽선수촌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이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는 아이스하키 대표팀 12명과 오늘 방남한 10명을 포함해 총 22명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 운영경비는 남북협력기금에서 13만5천여 달러 (1억4천여만 원)가 편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서청원 의원이 공개한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달 25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기금을 평창 동계올림픽 합동지원단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예술단의 출연료나 공연 관련 비용과 관련해서 "공연과 관련된 비용은 현재 산정 중"이라며 "북측에 출연료나 공연 대가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남북 합동공연이 이뤄지는지 등 구체적인 공연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남북 간에 아직 협의가 확정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140여명의 삼지연관현악단으로 이뤄진 북한 예술단은 오는 8일과 11일 강릉아트센터와 서울국립극장에서 각각 공연할 계획입니다.

북측 예술단은 5일 선발대에 이어 6일 본대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문하며, 서울 공연을 마친 뒤 12일 복귀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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