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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빅터 차, 주한대사 지명된 적 없어”


헤어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헤어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 국무부는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주한미국 대사 후보로 지명된 적이 없다며 언론이 앞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정책은 최대 압박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가 차기 주한미국 대사로 내정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대변인] “I think a lot of reporters not you, got ahead of the story, got ahead of the story and reported it as though it is a fact that he was going to be the next ambassador. That was not the case. He was never nominated, and that was always under the White House purview.”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빅터 차 석좌의 대사 지명 철회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기자들이 앞서 나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언론들은 빅터 차 석좌가 차기 주한미국 대사가 되는 것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대사 임명은 백악관의 권한이라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어 백악관이 (주한미국 대사) 후보를 지명하고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을 때 이를 발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실험 등 도발에 맞서 ‘코피 전략’으로 알려진 제한적인 대북 공격을 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대변인] “Our policy has not changed in any way. Our policy is still a maximum pressure campaign. We want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미국의 대북 정책은 여전히 최대 압박 캠페인이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한다는 겁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원한다는 미국과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외교가 미국이 선호하는 방식이라는 점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대변인] “Diplomacy is our preferred approach, that is exactly why Secretary Tillerson spent the time in Vancouver recently with about 17 other countries in which he was talking about new and creative way to enhance our diplomatic approach to try to solve the crisis in North Korea.”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최근 캐나다 벤쿠버에서 약 17개 나라 대표들과 만나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접근 방식을 강화하기 위한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을 논의한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겁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북한과 같은 나라가 이런 주장을 했다는 것이 매우 재미있고 역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에 초청된 탈북자 지성호 씨를 언급했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대변인] “We saw a gentlemen who appeared at the state of union address who was malnourished, who was the victim of the North Korean regime. We have heard stories certainly very clear and hurtful and harmful stories about the people not only have been malnourished but we also heard stories about forced abortion, we have heard stories of people with worms in their stomachs.”

노어트 대변인은 지성호 씨를 영양실조를 겪은 북한 정권의 희생자로 표현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들이 영양실조에 걸려있다는 명백하고, 마음 아프며, 나쁜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강제 낙태, 배 속에 기생충이 있다는 이야기들을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 사례로 지난해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북한에 억류됐다 사망한 사건을 상기시켰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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