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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북한 유화공세 차단에 중점...탈북자 면담 예정


지난 2일 펜실베이니아주 코라오폴리스의 주방위군 기지를 방문한 마크 펜스 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투'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지난 2일 펜실베이니아주 코라오폴리스의 주방위군 기지를 방문한 마크 펜스 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투'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중 북한의 유화공세를 차단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백악관 관리가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또한 서울에서 탈북자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동안 북한의 유화공세를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백악관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5일 펜스 부통령이 워싱턴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북한 정권이 선전 선동으로 올림픽의 메시지를 납치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오는 7일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8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한 뒤
문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어 9일에는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합니다.

미국 대표단에는 펜스 부통령 부인인 캐런 펜스 여사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사령관,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 2002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사라 휴즈 선수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 지난 해 혼수 상태로 미국에 돌아온 지 며칠 만에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 씨를 특별 손님으로 올림픽 개막식에 초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부모 프레드 웜비어 씨와 신디 웜비어 씨를 소개하자 의원 등 참석자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부모 프레드 웜비어 씨와 신디 웜비어 씨를 소개하자 의원 등 참석자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펜스 부통령과 웜비어 씨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은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일들을 전 세계에 상기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이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의 한 관리는 펜스 부통령이 북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모색하지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서울에서 탈북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한 탈북자는 5일 VOA에 펜스 부통령이 9일 탈북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것이라는 연락을 서울 주재 미국대사관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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