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위해서는 미-북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올림픽을 통해 잡은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기회로 비핵화 논의라는 이득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올림픽을 통해 개선된 남북 관계를 기회로 삼아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구테흐스 사무총장] “I had very important contacts with the government of South Korea, and I think the central question is the following: these Olympic Games created an improvement in the relations between the North and the South.So there is an improvement in the inter-Korean relations.But these needs [sic] to be used as a window of opportunity to solve the real problem -- and the real problem is the need for a peaceful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4일 쿠웨이트에서 진행된 VO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평창올림픽에 참석해 북한 대표단과 협상이 아닌 짧은 접촉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와는 매우 중요한 접촉들이 있었다며 문제의 핵심은 올림픽으로 개선된 남북 관계가 한반도의 평화적인 비핵화의 필요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여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선 남북간 좋은 관계뿐만 아니라 미-북 간에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북한은 비핵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면서도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안전 보장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을 다른 당사국들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구테흐스 사무총장] “And the North Koreans must understand that they have to accept denuclearization, but the others must understand that denuclearization needs to be accompanied by the security guarantees that allow for it to be acceptable for North Korea.“
쿠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평화적 비핵화를 위한 직접 대화나 진지한 대화가 열리지 않고 있다며 올림픽으로 얻은 절호의 기회로 이득을 보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외교적 관여가 시작되고 성공하기 위해선 유엔 안보리의 단합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현재 유엔이 북한에 또 다른 인사를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구테흐스 사무총장] “We don’t intend to have any protagonism or try to have any merits on whatever.We are here to serve.We know who are the key interlocutors.”
유엔은 어떤 문제에서도 주인공이 될 의도가 없으며, 유엔의 목적은 남들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대화의 주역이 돼야 할 사람들은 최전선에 있는 북한과 미국을 포함해 중국과 러시아, 한국, 그리고 일본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구테흐스 사무총장] “We’ll do everything possible to facilitate what is needed, and what is needed is a serious negotiation for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은 계속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에 필요한 것들을 촉진하는 모든 일들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