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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 비핵화 대화 때까지 최대 압박 계속…외교·경제 고립”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는 재무부가 단행한 역대 최대의 대북 제재를 최대 압박 캠페인의 일환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을 외교적, 경제적으로 고립시켜 비핵화 대화에 나오지 않을 수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 그대롭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응할 때까지 제재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마이클 케이비 대변인] “The maximum pressure campaign deepening North Korea's diplomatic and economic isolation will continue until North Korea agrees to credible talks on a way forward to a denuclearized Korean peninsula.”

마이클 케이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4일, 전날 발표된 미 재무부의 새 대북 제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로 향하는 길에 대한 신뢰할 만한 대화에 동의할 때까지 외교적, 경제적 고립을 심화시키는 최대 압박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재무부는 23일 선박 28척, 운송업체 27개, 대만 국적자 1명에 대해 사상 최대의 대북제재를 독자적으로 단행했습니다.

한편 케이비 대변인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한 논란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하는 데 대해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하는 선에서 말을 아꼈습니다.

[마이클 케이비 대변인] “We are in close contact with the Republic of Korea on our unified response to North Korea.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are committed to a safe and successful Winter Olympics.”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은 동계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23일 김영철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던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 관련자를 특정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천안함 폭침 주범이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케이비 대변인은 천안함 사건의 책임 소재에 대해 국무부와 한국 정부 간 인식 차가 있느냐는 질문에,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는 북한 대표단의 구성원과 관련한 보도를 알고 있다며 더 구체적인 정보는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마이클 케이비 대변인] “Regarding the individuals comprising the DPRK delegation for the Olympic closing ceremony, we are aware of the reports and refer you to the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for any further information.”

앞서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2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 등을 위해 방한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그가 천안함 기념관에 가서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여겨져 온 것을 보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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