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의 장기 집권 움직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중국청년보의 리다퉁 전 편집자는 공개 서한을 통해 국가주석의 연임을 제한하는 규정을 철폐할 경우 “중국에 혼란의 씨앗이 뿌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오쩌뚱 시대는 이미 끝났는데 왜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정부 개혁을 주장하는 여성 사업가 왕잉 씨도 인터넷을 통해 국가주석의 임기를 늘리려는 시도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982년 채택된 중국 헌법은 국가주석의 임기를 10년으로 제한하고 3연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시진핑 정권은 이 조항을 폐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만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임기 제한을 없앨 경우 시진핑은 10년이상 장기 집권할 수 있습니다.
한편 미 백악관은 시진핑 주석의 임기 연장 움직임과 관련 “그것은 중국인들이 국익을 위해 결정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