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극단주의 세력들이 시리아 동구타 지역에서 인도주의 휴전을 막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어린이와 환자 등 이 지역을 떠나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 '인도주의 통로'를 개방할 것을 제안했지만, 극단주의자들과 테러분자들이 주민들이 떠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엔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리아군이 동구타 지역에 대한 무차별 공습을 감행하면서 휴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조셉 보텔 미 중부사령관은 지난 27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방화범과 소방수 역할을 함께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시리아 내전의 30일간 휴전을 결의했고, 러시아는 하루 5시간 휴전을 제안했지만 둘 다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