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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러 대북 비공식무역 2억6천만달러 상당…제재 이행해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국무부는 러시아와 북한의 비공식 무역액은 연간 2억 6천만 달러에 달한다며 조속히 대북 제재 이행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에게는 더 이상 변명할 시간이 없으며 전세계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러시아는 미국과 더 나은 관계를 원한다고 말을 한다며, 모든 국가들에 긴박한 위협이 되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가 미국에 반대하는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협조함으로써 이를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역 거래를 위한 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26일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에게는 더 이상 변명할 시간이 없다며 지금은 행동에 나서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자신들이 서명한 유엔 제재들을 조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전세계는 러시아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러시아에 있는 북한인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보내는 돈은 연간 1억 5천만 달러에서 3억 달러에 달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북한과 러시아의 공식 무역액은 연간 8천만 달러이지만 불법 유류를 포함한 비공식 무역액은 2억6천만 달러 상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모든 회원국들이 북한에서 생산된 석탄이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된 물품들을 수입하지 않는 의무를 포함한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모든 국가들이 북한의 불법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들의 중단을 진지하게 돕도록 책임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애덤스 대변인은 김정은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해당 보도들을 알고 있다면서도 중국 측에 문의하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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