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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유치장 폭동...유족, 진상규명 요구


28일 베네수엘라 중북부 발렌시아에 있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폭동과 화재가 함께 발생한 가운데, 가족의 생사를 묻기 위해 경찰서 유치장 주변에 도착한 재소자 가족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28일 베네수엘라 중북부 발렌시아에 있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폭동과 화재가 함께 발생한 가운데, 가족의 생사를 묻기 위해 경찰서 유치장 주변에 도착한 재소자 가족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한 유치장에서 60명 이상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족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인권단체들과 야당은 이와 관련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지난 28일 베네수엘라 발렌시아에 있는 경찰서 유치장에서는 폭동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6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자 유족들은 28일 유치장 밖에서 관련 정보를 요구하다 최루탄을 맞고 흩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소자들은 28일 새벽 유치장 내 매트리스에 불을 지르고 교도관을 인질로 붙잡으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유치장에 있던 재소자들이지만, 면회 왔던 여성 2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당국은 폭동 상황이 현재 진압됐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정밀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의 교도 시설은 과밀 수용과 공공연한 무기와 마약 거래 등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빈번하게 폭동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도 아마조나스주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37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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