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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의료진 "정부군, 동구타 화학무기 공격...수십명 사망"


시리아 자원봉사 구호단체인 '화이트 헬멧'이 7일 공개한 시리아 정부군의 동구타-두마 지역 공습 뒤 모습
시리아 자원봉사 구호단체인 '화이트 헬멧'이 7일 공개한 시리아 정부군의 동구타-두마 지역 공습 뒤 모습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어제(7일) 동구타에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의료진이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앞서 이날 동구타 최대 도시인 두마 지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화학무기 공격 보도가 사실이라면 즉각적인 국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하는 시리아미국의료협회(SAMS)와 동구타 지역 구호 관계자들은 공동성명에서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으로 적어도 4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자원봉사 구호단체인 ‘화이트 헬멧’이 ‘트위터’를 통해 시신 여러 구를 공개했다며 이번 화학무기 공격으로 적어도 70명이 사망했으며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단체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여성과 어린이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는 입안에 거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동구타 두마 지역에서 와해되고 있는 반군들이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실제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는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7일) 성명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화학무기 공격 보도를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이라면 국제사회가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끝내고 야만적인 추가 화학무기 공격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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