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북한과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정상화를 지향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아베 신조 총리가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11일) 의회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성은 북한도 느끼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제협력은 북한이 밝은 미래를 향해 가는 데 필요불가결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아베 총리는 “북한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전례 없는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북 압박에 일본이 앞장서고 있으며 이런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부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중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일본 정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과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국을 방문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잠시 대화를 한 자리에서 "평양선언을 기반으로 일본인 납치와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국교정상화를 지향한다는 방침은 변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17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틀간 정상회담을 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