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회담이 3~4주 안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미 중서부 미시건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북 정상회담이 5월말에서 6월초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상회담이 다음달에 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북 정상회담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미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싱가포르와 몽골로 후보지가 좁혀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에서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면서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회담장에 갈 수 있고, 회담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럴 경우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끔찍한 이란 (핵)협상을 만든 존 케리(전 국무장관)가 아니라며 거듭 전임 행정부와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불과 서너 달 전이었다면 반대자들은 내가 미국을 핵전쟁에 빠트릴 것이라고 말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강함이 우리를 핵전쟁에서 지켜주는 것이지 핵전쟁으로 이끄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 가진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언급하며 문 대통령이 최근의 남북관계 진전 공로를 자신과 미국에게 돌렸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