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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사무총장, 8~11일 북한 방문


지난해 5월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남수단 난민에 대한 대응 방안 계획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남수단 난민에 대한 대응 방안 계획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데이비드 비슬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오늘부터 나흘 간 북한을 공식 방문합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오늘(8일) 비슬리 사무총장이 평양에서 현지 보육 시설과 유치원 등에서 진행되는 WFP의 지원 사업을 시찰하고, 식량 분배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슬리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비슬리 총장은 방북 전 "WFP는 북한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북한의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일을 도와왔다"며 "북한에서 학교와 보육원들을 찾아 WFP가 지원하는 엄마들과 어린이들을 만나고, 현재 예산 부족에 처해있는 지원 사업의 실태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WFP는 이날 성명을 내고 "WFP는 매달 북한에서 여성과 영유아 65만명에게 영양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일부 지원이 감소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대북 지원 기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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