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 파기를 선언한 가운데 프랑스와 이란이 협정 유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어제(9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대통령이 핵 합의의 지속적 이행과 지역 안정 유지를 위해 모든 당사국과 함께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모든 측면에서 이란 핵 협정을 계속 이행할 것이고 이란 역시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엘리제궁은 말했습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에게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시리아 내전 등 중동 문제, 현 협정이 만료되는 2025년 이후 상황 등을 다룰 광범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양국이 조만간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핵 합의는 재앙적이고 끔찍한 협상으로 애초 체결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탈퇴를 선언했지만 다른 당사국들은 협정 준수를 다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