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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오 장관 “북한 완전히 비핵화하면 민간 투자와 안전보장 제공”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2일 국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2일 국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부합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한다면 미국의 민간 투자를 통해 북한의 번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말했습니다. 또 이런 요구가 이뤄지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안전 보장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오 장관이 13일 미 ‘폭스뉴스’와(Fox News Sunday) ‘CBS’ 방송 프로그램(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경우에 받을 수 있는 것들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한다면 미국의 민간 투자를 통해 북한의 번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This will be Americans coming in -- private-sector Americans, not the U.S. taxpayer, private-sector Americans helping build the energy grid. They need enormous amounts of electricity in North Korea, to work with them to develop infrastructure.

미 납세자의 돈이 아니라 민간 업체들이 북한의 취약한 에너지와 농업, 사회기반 시설에 대해 투자를 하도록 할 것이란 겁니다.

폼페오 장관은 북한이 엄청난 규모의 전기 등 에너지, 농업 장비와 기술이 필요하다며 북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이런 지원을 통해 주민들이 고기를 먹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지원을 통해 미국은 북한 주민들이 한국과 경쟁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번영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면 당연히 대북 제재는 해제되고 북한은 그 이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약속한 것이란 겁니다.

폼페오 장관은 지난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이런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이행하면 안전보장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 “We will have to provide security assurances to be sure”

폼페오 장관은 미국의 관심사는 북한이 로스앤젤레스나 덴버 또는 이날 인터뷰를 하는 장소에 대해 핵무기를 발사할 위험을 막는 것이라며 그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그러나 위협 대상에 핵무기뿐 아니라 생·화학무기 프로그램과 미사일을 모두 언급해 사실상 대량살상무기(WMD)의 폐기가 목표임을 시사했습니다.

또 과거에 실패했던 단계별 ‘주고받기’식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12일 발표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계획에 관해서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미국인들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모든 장소를 북한이 파괴하고 제거하며 폐기하는 것은 미국인과 세계를 위해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그러나 비핵화 협상의 결과는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라며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이 사안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과거처럼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현 행정부가 채택한 방식은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근본적으로 다른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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