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미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꼽았습니다. 동시에 외교에는 최대 압박 캠페인이 따른다며, 이는 북한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과 만나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철저히 적대관계에 있는 상대와도 중대한 문제들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폼페오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If anyone, especially the leaders of Iran, doubts the President’s sincerity or his vision, let them look at our diplomacy with North Korea. Our willingness to meet with Kim Jong-un underscores the Trump administration’s commitment to diplomacy to help solve the greatest challenges, even with our staunchest adversaries.”
폼페오 장관은 21일 워싱턴의 헤리티지 재단에서 미국의 이란 전략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특히 이란의 지도자를 비롯한 어느 누구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성과 비전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 미국과 북한과의 외교를 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의지에는 고통스러운 압박 캠페인이 동반됐다며 이는 이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하는데 미국이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오 장관] “But that willingness, that willingness has been accompanied by a painful pressure campaign that reflects our commitment to resolve this challenge forever.”
한편 폼페오 장관은 이날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플루토늄 재처리 기술을 절대 추구하지 않으며 중수로를 폐쇄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12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새로운 합의를 수용한다면 외교와 경제적 관계를 복원하지만 거부한다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