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30일부터 31일까지 뉴욕을 방문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과 싱가포르, 비무장지대 등 세 곳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는 회담이 열린다며 최근 며칠 사이 엄청난 진전을 목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만남을 위해 30일 뉴욕으로 떠나 31일 복귀할 계획이라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대변인] “I can just tell you that Secretary looks forward to his meetings, he will be heading up to New York Tomorrow, I believe that the media note has been put out to all of you if it hasn’t gone out already, that we are still finalizing exactly what these meetings will look alike, but the Secretary will be heading up to New York tomorrow and I believe returning sometime on Thursday.”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회동 일정을 묻는 질문에 폼페오 장관은 이번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폼페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만남이 정확하게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마무리해나가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현재 싱가포르와 판문점에 있는 미국측 대표단이 어떤 논의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자신들의 전문성에 맞게끔 각기 다른 사안들에 대한 만남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대변인] “I think that each of the groups that are meeting such as our colleagues in Singapore right now, our colleagues in DMZ, are all having meetings on different pieces, which they have an expertise. I am not going to get into details of that but I think it is pretty impressive thinking about where we were 1 year ago, where we were even 6 months ago for that matter, now we have three simultaneous meetings taking place on this matter to talk about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이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며,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지난 1년, 혹은 6개월 전 상황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폼페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어떤 문제들을 논의할 것인지 묻는 질문이 이어지자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대변인] “This will be Secretary’s third meeting with Kim Young-chul. They have had obviously very deep conversation, where they have talked about a lot of detail about what the United Sates’ expectations are. Again, I am not going to get ahead with those meetings, I will let secretary handle it with him, and am not going to debate here in the podium with you. ….”
두 사람은 당연히 매우 깊은 대화를 나눴고 이런 대화에는 미국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많은 세부 사항들이 포함됐다는 겁니다.
이어 폼페오 장관의 이번 만남에 대해 앞서나가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인 김영철이 어떻게 미국을 방문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런 형태의 공식 방문 등을 허락하는 관계 부처간의 절차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대변인] “There is an interagency process that allows for this kind of travel, this type of official travel to take place. We are making sure that we are in compliance with all of our own rules….I would imagine that whatever was necessary was, in fact, done.”
이어 미국은 자국법을 어기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 있다며 (김영철의 방문에) 필요한 조치 등은 이미 이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김영철이 뉴욕 이외의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뉴욕 밖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추가 면제 조치나 어떤 형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에 대한 추가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대변인] “I believe that anyone were to travel beyond New York that they need additional waivers for that, they would need some sort of approval for that, I don’t have anything for you more on that.”
노어트 대변인은 연락조차 받지 않던 북한이 갑자기 변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자신이 이를 답할 위치는 아니라며 미국은 이런 만남을 갖는 것을 고대하고 있고 최근 며칠 동안 굉장한 진전을 봐왔다는 점만 말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대변인] “It is not my place to do so, I can just tell you now that we are looking forward to having these meetings, and I think we have seen tremendous amount of progress over the past few days long.”
이어 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냐는 지적에는 이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문제가 미-북 회담에서의 논의 대상이라는 샘 브라운백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의 이날 발언과 관련해, 폼페오 장관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에 대해 앞서나가지 않겠다는 뜻이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 대변인] “I think what he meant is he is not going to get ahead of Secretary’s meetings and he isn’t going to get ahead with the President’s meetings on this. We have a lot of very important matters to discuss with the government of North Korea, chiefly denuclearization of Korean peninsula. Beyond that I am not going to get ahead with any specific, we will see how all this goes….I am not saying it will be, I am not saying it won’t be, we are not just going to get ahead with the secretary’s meetings that start this week.”
이어 미국은 북한 정부와 논의할 매우 중요한 사안들이 많다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세부 내용에 대해 앞서나가지 않겠다며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문제가 “회담 의제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면서 이번 주 시작하는 폼페오 장관의 만남에 대해 앞서나가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편 노어트 대변인은 이날 미-북 회담을 계획하는 데 싱가포르 정부가 많은 도움을 줬다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