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회담의 북한 측 실무 책임자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위해 뉴욕으로 출발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오늘(30일) 오후 1시경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이번 뉴욕행에는 북한의 대미외교 실무자인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29일) 폼페오 장관이 30일과 31일 뉴욕을 방문해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인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을 위해 관련 부처와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판문점에서 진행된 미국과 북한 실무진 간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비핵화와 대북 체제보장의 교환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인 판문점 미-북 접촉이 마무리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판문점 실무진들의 협상 결과를 토대로 뉴욕에서 폼페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 협상이 벌어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