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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빨라진 남북교류에 “한국과 공조”…“제재는 유지해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는 통일농구대회 개최 등 본격화된 남북교류 움직임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북 교류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체육 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과의 지속적인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We remain in close contact with the ROK to coordinate our DPRK engagement.”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8일, 남북한이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과 통일농구경기 개최에 합의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과의 관여를 조율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남북한은 통일농구 경기를 다음달 3~6일 평양에서, 가을엔 서울에서 열기로 이날 합의했습니다. 또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개폐회식에 공동 입장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도 북한과의 체육 등 문화 교류를 재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미-북 관계를 변형시키기 위해 대담한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해야 할 일이 아주 많이 남아있다고 답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President Trump and Chairman Kim have taken a bold first step to transform United States-North Korea relations, but a great deal of work remains.”

이어 북한이 약속을 이행한다면,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입지를 정상화하는 것을 마침내 돕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Should the DPRK follow through on its commitments, we look forward to eventually helping normalize North Korea’s place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하지만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한국에서 남북 관광 교류에 대한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개성공단 재가동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국무부의 현재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제재는 완전한 효력을 유지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Sanctions remain in full effect until North Korea takes concrete action to denuclearize.”

이어 “우리가 이 지점까지 온 것은 국제사회가 채택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현재 과정의 성공적인 결과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 full implement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brought us to this moment, and will ensure a successful outcome of this process.”

앞서 국무부는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지난해 12월 현재까지 “안정을 저해하고 도발적인 북한의 행동에 맞서 개성공단을 폐쇄한 2016년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기조를 유지해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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