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의 유해 송환 약속을 지킨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계속 유해 발굴에 나서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국 영웅들의 유해가 비행기에 실려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훌륭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전사자) 가족들과 유해를 맞으러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At this moment, a plane is carrying the remains of some great fallen heroes from America back from the Korean War. They’re coming back to the United States. Mike Pence, our wonderful Vice President, will be there to greet the families and the remains and I want to thank Chairman Kim for keeping his word. We have many others coming but I want to thank Chairman Kim in front of the media for fulfilling a promise that he made to me and I’m sure he will continue to fulfill that promise as they search and search and search.”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실시한 무역 정책 관련 연설에서 유해 송환 문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다른 많은 것들도 얻게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자신의 약속을 지킨 데 대해 언론 앞에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김정은은 (유해를) 찾고 또 찾으면서 약속을 계속 이행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 훌륭한 미국 영웅들이 곧 성스러운 미국 땅에서 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These incredible American heroes will soon lay at rest on sacred American soil. Even during the campaign, people would come up to me, a long time ago, many decades ago, oftentimes they were older, some cases they were younger, great great grandfathers, my great great grandfather, my grandfather, my father. They asked me if I could do something about it. I looked at it we don’t get along too well with that country. They said whatever you could do. And it was something very important to me. Many people has asked it.”
또한 자신이 대통령 선거 운동을 하던 시기에도 사람들이 찾아와 그들의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 얘기를 했다며 이와 관련해 어떤 일을 해줄 수 없느냐고 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이 사람들은 할 수 있는 무엇이든 해줄 것을 요구했고 자신에게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다른 사람들에 (미군 유해를) 특별히 맞을 것을 요구했고 이들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I have asked Vice President and others to just pay a special tribute, and they will do that. So we honor the sacred memory of every incredible American patriots who fought and died in that war.”
이어 미국은 한국전쟁에서 싸우다 숨진 모든 훌륭한 미국 애국자들의 성스러운 기억을 추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미군 병사들의 유해가 곧 북한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것”이라며 “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 취해진 이번 조치는 많은 가족들에게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에게 감사하다”고도 했습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사한 군인들의 유해를 실은 미국 공군 C-17 항공기가 북한 원산을 떠나 오산 공군기지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이곳에서 8월1일 공식 송환식이 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