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로운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늘(2일) 기자들에게 8월 1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지도자 간의 계속된 왕래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와 미-북 공동성명에 따른 약속을 진전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6월에도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은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멋진 서한에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고, 우리의 위대하고 사랑하는 실종된 전사자 유해를 집으로 보내는 작업을 시작해줘 감사하다"면서, "나는 당신이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의 멋진 서한 역시 고맙다"면서 곧 보기를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하와이에서 열린 미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 이후 올린 트위터에서 "한국전쟁의 미군 유해들이 미국 땅으로 돌아옴에 따라 매우 아름다운 의식이 진행됐다"며 "호놀룰루와 우리의 위대한 군인 참석자들이 일을 잘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진정으로 감명 깊은 헌사를 해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특별히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와이에서는 이날 북한이 지난달 27일 인도한 한국전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55구에 대한 공식 봉환식이 열렸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