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는 북한과 합의한 비무장지대(DMZ) 내 GP 10여 개를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영무 한국 국방장관은 오늘(21일) 국회에 출석해 지난달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합의한 비무장지대 내 GP 시범철수에 대해 "10여 개 내외를 철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이 시범적으로 일부를 철수한 뒤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장관은 "GP는 남북이 서로 가까운 것부터 단수로 몇 개 철수하고 더 나아가 복수로 철수하자고 했다"면서 "가장 가까운 것은 700m 거리이고, 1km 이내에 있는 GP부터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GP 철수는 북한과 상대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남북 상호 간에 GP 철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비무장지대 내에 남측은 80여 개, 북측은 150여 개의 GP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남북한은 지난달 31일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DMZ 유해 공동 발굴과 GP 상호 시범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에 대해 공감대를 이룬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