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정권 생존에 필수적이라고 여기는 핵무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나 해스펠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밝혔습니다. 전례 없던 수준의 북한 도발이 이어진 지난 해보다 미-북 대화가 이어지는 현재가 상황은 나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해스펠 국장] “North Korea, the regime has building their nuclear weapons program for decades, they have stated that they believe it is essential to their regime survival so I believe that the North Koreans view that their capability as leverage, so I don’t think that they want to give it up easily.”
해스펠 국장은 24일, 자신의 모교인 캔터키 주 루이스빌 대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핵무기를 개발해 온 북한이 쉽게 핵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핵 무기를 정권 생존의 필수 요소로 믿는다고 주장해 왔고, 핵 능력을 지렛대로 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북한이 전례 없던 수준으로 도발을 감행했던 지난해를 떠올렸습니다.
[녹취: 해스펠 국장] “2017 was a very difficult year where North Korea conducted unprecedented level of testing they conducted a major nuclear test they claimed it was a thermonuclear device they conducted a unprecedented number of missile tests around 24 including three ICBM tests.”
2017년은 (미-북 간 긴장으로) 어려운 한 해였으며 북한은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는 핵실험과 무려 24번에 걸친 미사일 실험에 나섰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화로 지금은 작년보다 상황이 더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해스펠 국장] “I will say that I do think that sitting here today in 2018 that we are in a better place than we were in 2017 because of the dialogue we have established between our leaders, the President and Chairman Kim Jong-un,”
해스펠 국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곤경에 빠진 북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해스펠 국장] “Kim Jong Un understands to take steps to improve the economic plight of the North Korean people so he has stated that he is interested in and committed to denuclearizing his country.
김 위원장이 북한의 비핵화에 관심을 보이며 약속한 이유가 이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CIA는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목표로 로드맵 설정에 노력을 기울이는 미 행정부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을 지원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해스펠 국장] “CIA is working extremely hard to support the administration and Secretary Pompeo as they try and figure out a roadmap to make that happen.”
앞서 CIA는 북한의 도발이 한창이던 지난해 5월,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코리아 임무 센터(Korea Mission Center)’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당시 CIA는 북한 위협에 대처하는 조직 내 모든 자원과 역량, 권한을 활용하기 위해 해당 부서를 개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