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음달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어제(4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허드슨연구소 연설에서 "중국이 미국의 여론, 2018년 선거와 2020년 대선으로 이어질 환경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전례 없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 "중국은 다른 미국 대통령을 원한다"고 펜스 부통령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보복관세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높은 지역 산업에 집중됐고, 중국 관영매체의 비용으로 미국 내 지역 신문에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을 비판하는 광고가 실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내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최초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나와 공화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펜스 부통령의 연설은 "부당하고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중국은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따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